내게 미술적 소양은 없다.
그냥 교양 있는 척이나 하자고 친구들과 가게 된 곳.
솔직히 이렇게까지 사람이 많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얼리버드 표를 발권하는데 10분, 대기줄에 서기 위해 30분, 대기줄에 서서 약 또 10분.
대략 1시간의 대기 끝에 들어가게 되었고 그 안에도 사람이 무척이나 많아
키가 작은 나로서는 뒤에서 볼 수도 없었기 때문에 대략 2시간 가까이 본 것 같다.

반 고흐의 작품이라고는 사실 자화상, 별이 빛나는 밤, 해바라기 정도밖에 모른다.
그래서 3000원 짜리 음성 가이드를 샀는데 확실히 조금 도움이 되긴 했다.
적어도 어떤 비화가 있었는지는 알 수 있었으니까.
그렇게 아는거라고는 하나도 없는 내 눈에도, 화풍이 변해가는건 보이는 게 신기했다.
얼마나 정신적으로 안정돼 있는지, 혹은 불안정한 지 그런 것들이 정말로 작품에 묻어 나온다는 게 신기하게 다가왔다.
반 고흐의 일생이 행복하다고만 할 수는 없었기 때문에 더 그럴 수도 있겠지만.
아무튼 생각보다는 힘들었지만 재미도 있었다.
다만 사람이 너무 많았고, 나처럼 일반인들도 알만한 작품은 자화상 정도밖에 없었기 때문에 아쉬운 점도 있었다.
그런 사람들에게는 음성가이드를 듣는걸 더 추천하고 싶다.
반 고흐라는 사람을 좀 더 알고 싶다면.
불멸의 화가 반 고흐
- 장르
- 전시/행사
- 기간
- 2024.11.29(금)~2025.03.16(일)
- 장소
-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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