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팅 대기를 걸어 놔서 30팀을 앞두고 있었음에도 1시간 넘게 기다렸다.
맛있지 않으면 화가 날 것 같았다.

맛있었다.
회는 싱싱했고 소스가 은근히 매콤했다.
새콤하기까지 해서 술술 들어갔다.
총 세 메뉴를 시켰는데 이 회국수가 제일 맛있었다.
계속해서 젓가락을 가져갈 수밖에 없는 맛이었다.

묵은지말이는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맛 이상은 아니었지만 묵은지와 회가 크고 싱싱해서 좋았다.
회국수를 먹다가 너무 맵게 느껴지거나 음식을 다 먹고 입가심처럼 먹기 좋았다.
역시 회에 묵은지는 실패할 수 없는 조합인 것 같다.

쌈밥은 좀 아쉬웠는데,
강된장 맛이 약해서 쌈밥의 양념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고,
쌈도 여린 잎이 아닌 건지 좀 질기고 잎이 두꺼워서 더 강된장 맛이 약하게 느껴지는 것 같았다.
강된장을 따로 더 먹으면 될 일이지만,
첫 입에 혀를 만족시키지 못한다는 점이 제일 아쉽게 느껴졌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음식 퀄리티는 좋았다.
물도 보리차라서 맛있었고.

다만 노래소리가 너무 커서 대화하기가 힘들었다.
테이블 자체가 좀 크기 때문에 안 그래도 크게 말해야 되는데,
사람은 많고 노래 소리는 크고.
그래도 오랜 시간 기다린 보람은 있는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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