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 년 전, 그는 어떻게, 왜 달에 갔는가!
일본의 권위 있는 SF문학상 성운상을 세 번 수상하며 큰 인기를 얻은 세계적인 SF작가 제임스 P. 호건의 대표작 『별의 계승자』. 과학이 주는 경이감을 다시 맛볼 수 있는 과학소설의 재생을 이룩했다는 평가를 받은 작품이다. 가까운 미래. 달에서 우주복을 입은 인간의 유해가 발견된다. 연대측정 결과 놀랍게도 그가 사망한 것은 5만 년 전.
온 지구가 발칵 뒤집힌 가운데 '찰리'라고 명명된 그 월인(月人)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대규모 조사단이 꾸려진다. 모든 분야 전문가들이 총동원되어 수수께끼의 해결에 몰두한다. 갈수록 퍼즐 조각은 점점 더 늘어난다. '찰리'의 동료들로 보이는 유해가 몇 구 더 발굴되고, 우주선의 잔해가 모습을 드러낸다. 그리고 마지막 순간, 조사팀의 핵심 인물들은 치열한 논쟁을 통해 마침내 월인의 수수께끼를 해결하기에 이르지만, 그 모든 가설을 압도하는 놀라운 반전이 기다리고 있는데….
귀여움 속 귀엽지 않은 이야기
내용이 쉽진 않았다. 우주...과학... 각종 어려운 단어들이 많이 나와서 술술 읽히는 편은 아니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내용도 아니어서 재밌진 않았는데 그래도 왜 이 책이 유명한지는 알 수 있었고 비밀이 하나씩 밝혀질 때마다 흥미롭기도 했다.
특히 가니메데인과 월인, 그리고 지구인들과의 상관관계를 밝혀내는 그 과정이 흥미로웠다. 어떤 대단한 사건이 일어나 비밀이 밝혀지는 게 아니라 처음부터 끝까지 과학적 검증과 논리를 통해서 밝혀낸다는 것이 흥미로웠고 작중에서 엄청난 일이 일어나는 것도 그냥 비밀이 밝혀짐에 따른 과학자들의 충격, 그리고 주인공이 목성에 가는 것 정도이다.
이러한 점들이 이 책을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지점인 것 같은데, 나와는 맞지 않아서 2편까지 보지는 않을 것 같다. 다만 지구와 달, 그리고 인간은 어떻게 해서 나타나게 되었는가. 네안데르탈인은 어떻게 그렇게 빠르게 사라지게 되었는가를 가지고 이런 내용을 생각해냈다는 것만은 정말 대단하게 느껴졌다. 정말로 그럴듯해서 후반부는 나름 재밌게 읽었고, 어떻게 인류가 진화해 온건지 정말 궁금해지게 만드는 책이었다.
- 저자
- 제임스 P. 호건
- 출판
- 아작
- 출판일
- 2016.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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