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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BOOK

말괄량이 사이코패스 - 기윤슬

by 이라슈 2025. 1. 5.

동기들은 다들 어린 나이에 일찌감치 입양되었는데, 열다섯 살이 되도록 고아원에 남은 소년 용인. 그는 하루빨리 입양되기만을 손꼽아 기다린다. 특히, 좋은 집에 뽑혀갈 수 있도록 뽑기 운이 좋기만을 기다리는데, 신이 그의 기도를 들어주셨는지 드디어 입양이 된다.

그러나 뽑기 운은 꽝이었던지, 새 가족은 철저한 목적을 가지고 그를 입양했다. 그건 바로, 사이코패스인 딸 동주의 폭력성을 잠재워줄 것! 하지만 사이코패스 누나의 정신세계는 도무지 종잡을 수가 없다. 용인은 동주와 함께 지내며 동주의 장점에 대해 알아가기 시작한다.

 

 


 

아무튼 조금 남다른

                   

의외로 재밌었다. 사이코패스 누나와 그 가족들 틈에서 어떻게든 살아남으려는 용인의 고군분투.

 

동주의 기행과 김 씨 아저씨가 처음 죽었을 때만 해도 정말로 동주가 사이코패스인 줄 알았는데 읽을수록 정말 사이코패스가 맞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유별나게 특이한 애인 것 같긴 했지만 사이코패스가 확실하다고 하기엔 한 방이 부족한 느낌이 들었다.

 

아니나 다를까, 동주는 사이코패스가 아니었고 모든 사건들의 진실에는 추악한 어른들만 존재할 뿐이었다. 기막힌 우연과 악의가 겹쳐 일어난 일들이지만 흥미로웠다. 하나씩 진실을 알아가는 재미도 있었고. 동주를 생각하면 역시 사람은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구나 싶기도 했다. 그 정도씩이나 관종이라니 유튜버나 연예인 하면 잘 될 것 같기도 하다.

 

의외로 제일 이해가 안 갔던 캐릭터는 용인이 친엄만데, 우연한 기회로 잠시 보육원에 맡겼던 아이를 찾았으면서 아무리 할 일이 있다고 한 들 그렇게 쉽게 보내준 게 이해가 안 됐다. 그래도 그 부분을 빼면 다 좋았고, 가만히 곱씹어 보면 황당하기도 한데 나름 짜임새가 있어서 가볍게 읽기 좋았던 것 같다.

 

 

 

 
말괄량이 사이코패스(리커버)
드라마 판권 계약 작품 드라마 「가우스전자」 제작사, 링가링 서수민 대표 극찬 “‘말괄량이 사이코패스’는 근래 가장 즐겁게 본 소설로, ‘아담스 패밀리’보다 더 기막히고 독창적인 가족들의 이야기를 유쾌하면서도 긴장되게 풀어낸 작품이다.” 동기들은 다들 어린 나이에 일찌감치 입양되었는데, 열다섯 살이 되도록 고아원에 남은 소년 용인. 그는 하루빨리 입양되기만을 손꼽아 기다린다. 특히, 좋은 집에 뽑혀갈 수 있도록 뽑기 운이 좋기만을 기다리는데, 신이 그
저자
기윤슬
출판
고즈넉이엔티
출판일
2022.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