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니 주의 부탁드립니다

■ 편성 : 디즈니+
■ 방송기간 : 22년 09월 21일
■ 회차 수 : 12부작
■ 배우 : 정려원, 이규형, 정진영, 김혜은, 전무송, 김상호, 정민성
■ 간단 소개 : 성공을 위해 무엇이든 물어뜯는 독종 변호사 ‘노착희’와 꽂히면 물불 안가리는 별종
변호사 ‘좌시백’, 극과 극인 두 변호사가 함께 일하며 맞닥뜨리는 사건 속 숨겨진
진실을 추적하는 법정 미스터리 드라마
① 후기
정말 가지각색의 드라마였다.
감동적이었다가, 역겨웠다가, 웃겼다가, 슬펐다가 아무튼 다 하는 드라마.
두 주인공의 인생이 너무 슬펐다.
어릴 적부터 모든 걸 다 잃었다가 끝내 매형마저 잃은 좌시백도 그렇고,
장산에서의 업보라고는 해도 너무하다 싶었던 진실을 감당해야 하는 노착희도 그렇고.
그럼에도 두 주인공들이 감정에 휩쓸리거나 악의를 갖지 않고,
복수라고는 하나 마지막까지 법을 통해 정의를 구현해내려고 하는게 좋았다.
사실 처음에는 그동안 봐 왔던 드라마들과 비슷한 종류의 법정드라마라고 생각했는데
진실이 하나씩 밝혀질 때마다 얼마나 흥미진진하고 몰입하게 됐는지.
역시 드라마는 주제나 특색도 중요하지만 그걸 어떻게 풀어내는지가 제일 중요한 것 같다.
사실 그 진실이라는 것이 하도 휙휙 바껴서 헷갈리기도 했는데
설마 좌시백이 슈퍼 할머니 아들일 줄은 몰랐다.
나머지는 진실이 밝혀질 때쯤 짐작이라도 가능했는데 좌시백이 좌시백이 아니었던 것,
할머니의 친아들이었던건 밝혀질 때까지도 생각 못해서 놀랐다.
이제는 은희준으로 살 수 있을지...
또 이해하기 힘들었던건 신치식의 감정선이다.
앞의 세 명은 죽여놓고 장병천을 죽일 생각이 없었다고 해서 좀 이해하기 힘들었는데
마지막에 결국 그런 일을 한 걸 보면 처음부터 안 죽일 생각은 없었고
법의 철퇴를 내릴 생각도 없었던 것 같다.
그래서 그의 마지막이 살짝은 원망스러웠다.
정말로 은희수를 생각한다면 그 가족이 힘들어할 선택은 하지 않았어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가도
그 마음을 또 이해할 수 있을 것도 같아서 참.
이미 죽어버린 악인들도 그렇지만, 장기도가 너무 역겨워서 그냥 죽였으면 하는 마음도 들었다.
같잖은 선민의식이 참 우습고 더러웠다.
학벌 낮은 사람, 여자를 우습게 여기면서 결국엔 오하란과 노착희,
그리고 수많은 좀벌레들에게 심판받은 게 얼마나 속이 시원하던지.
그런 장기도가 10년 선고받은 게 어느 정도는 또 현실적이라고 느껴졌다.
국민적 반감을 샀을 텐데 선고가 10년이면... 흠.
그래도 장기도가 했던 대사 중에 어느 정도는 공감 갔던 대사도 있다.
대중들이 뭐라도 된 척 이해하고 용서하니까,
가해자가 피해자가 아닌 판사와 대중들에게 거짓 용서를 구하는 것이라던 말.
모든 대중들이 휩쓸려서 이해를 하는 것도, 용서를 하는 것도 당연히 아니겠지만
어느 정도는 대중이라는 여론을 의식하는 것이 있다고 생각돼서 좀 공감 갔던 대사다.
정말 재밌게 봤다.
12화 동안 지루한 것도 없고 감정선도 확실하고 결말까지 꽉 닫힌 너무 좋은 드라마.
짧게라도 후일담을 보고 싶은 드라마였다.
Pick! 명장면
② 별점

- 시간
- 수 (2022-09-21~2022-10-26)
- 출연
- 정려원, 이규형, 정진영, 김혜은, 전무송, 김상호, 정민성, 류성현, 박정학, 김동균, 박소진, 고규필, 홍서준, 우강민, 이상희, 전정일, 노상보, 신현종, 이태구, 김소이, 김한상, 황지아, 차건우, 윤서빈
- 채널
- 디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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