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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DRAMA

카지노 | 그저 한숨만

by 이라슈 2025. 1. 11.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니 주의 부탁드립니다


 
■ 편성 : 디즈니+

■ 방송기간 : 22년 12월 21일 ~ 23년 02월 15일

■ 회차 수 : 16부작

■ 배우 : 최민식, 손석구, 이동휘, 허성태, 이혜영, 김홍파, 김주령, 김민, 홍기준

■ 간단 소개 : 우여곡절 끝에 카지노의 왕이 된 한 남자가 일련의 사건으로 모든 것을 잃은 후
                    생존과 목숨을 걸고 게임에 복귀하는 강렬한 이야기.

 

 

① 후기

생각했던 것보다 엄청 재밌지는 않았다.

그래도 지루하지는 않게 잘 보고 있었는데 설마 그런 결말일 줄은...

시즌 2가 진행될수록 물음표만 늘어갔다.

 

 

애초에 차무식이라는 캐릭터가 의리 있긴 했지만 철두철미하고 맺고 끊음이 확실한 사람이 아니었나?

그런 사람이 아무 대책 없이 라울을 죽인 것도 이상하고 한국 가서도 필리핀의 동태를 살필 생각도 없이 있다가

무작정 다시 필리핀으로 돌아온 것도 이상했다.

이상구와 양정팔이 차무식의 집이 털린 걸 모르지 않았음에도 자신에게 아무런 말도 하지 않은 걸 보고도

계속 양정팔을 신뢰하는 게 이상했다.

 

 

또 별로였던 점은 바로 양정팔의 결말이다.

이상구는 필립을 정말 동생처럼 아꼈으니 차무식에 대해 안 좋은 감정을 갖는 것 자체는 이해가 됐다.

근데 양정팔은? 딱히 김소정을 정말로 사랑한 것 같지도 않고 누가 봐도 돈 때문이었다.

양정팔이 조금이라도 사람새끼였다면 차무식을 배신해서는 안 됐다.

심지어 그렇게 잘 먹고 잘 사는 결말이라니.

애초에 양정팔이 돈에 쪼들리게 된 이유가 도박 때문이고, 도박에 한 번 손댄 사람의 결말은

정석우로 미리 보여준 것이 아니었나?

도박쟁이가 도박을 끊고 아무리 갖게 된 돈이 많았다고 하더라도 성공하는 결말이라니 납득하기 힘들었다.

 

 

이렇게 보면 가장 의리 있는 캐릭터는 존인 것 같다.

잠시 차무식을 쫓긴 했어도 차무식이 먼저 진실을 얘기해주지 않았으니 이해 안 되는 것도 아니고,

결국엔 차무식이 잘 살길 바랬던 것을 보면 참.

마크도 안타깝다.

지원을 기다렸더라면 살 수도 있었을 텐데.

그래서 오승훈이 안 좋게 보였다.

마크 아내랑 딸은 어떡하라고 자기는 한국에서 잘 먹고사는 게...

 

드라마를 보면서 쌓아왔던 서사와 결말에 대한 기대감을 한 번에 박살 낸 드라마.

누아르 장르임을 감안하더라도 지나친 욕설과 흡연 장면을 보다 보면 기분이 나빠졌다.

에휴.

 

Pick! 명장면

 

 

 

  별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