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라 말해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니 주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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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성 : 디즈니+

■ 방송기간 : 23년 2월 22일

■ 회차 수 : 16부작

■ 배우 : 김영광, 이성경, 성준, 하니, 김예원

■ 간단 소개 : 복수에 호기롭게 뛰어든 여자 ‘우주’와 복수의 대상이 된 남자 ‘동진’, 만나지 말았어야
                    할 두 남녀의 감성 로맨스

 

 

①후기

 

나는 내가 잔잔한 드라마를 싫어하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연출과 대본의 중요성을 알게 됐다.

잔잔하고 회상 장면도 꽤 있는 편이지만 그게 지루하지가 않고

오히려 감정선을 잘 보여주고 쌓아가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래서 이 둘의 결말이 어떻게 날 지 궁금했다.

아빠와 바람난 여자의 아들을 사랑한다니.

이성적으로는 그러면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한동진이라는 사람을 알아가게 될수록,

심우주의 마음을 이해하게 될수록 자꾸 둘을 응원하게 됐다.

둘 다 너무 불쌍했다.

평생을 집안의 기둥으로써만 살아가다가 처음으로 누군가를 좋아하게 된 우주의 마음이 불쌍했고,

전 여친 때도 그리고 지금도 모든 불행의 시작이 엄마로부터 온 한동진도 불쌍했다.

차라리 둘 중 한 명이라도 악독하거나 뻔뻔했다면 이렇게 몰입하기 힘들었을 것 같다.

특히 한동진은 어쩜 그런 엄마 밑에서 이렇게 잘 컸는지.

응원하면서도 이러면 안 되는데 싶었던 커플.

 

 

우주가 모든 걸 들키고 난 후에도 떨쳐내지 못하는 것을 보며

엄마를 생각하면 저러지 말아야 된다는 생각을 했고

한동진도 잘못은 없지만 먼저 멀어져 줘야 하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가도 그냥 둘이 사랑하게 두면 안되나 싶고...

그래서 준혜성 커플도 좋았다.

그나마 이 드라마의 숨구멍이 아닐는지.

현실적이면서도 귀여워서 더 많은 분량이 나오길 기다렸던 커플이었다.

별개로 또 웃겼던 점은, 한동진이 역시 대표라 그런지 회사 복지도 챙겨주고...

둘이 뭔 일 있는 거 티 내는 것도 아니고 회사에서 대놓고 아침 잘 먹었다고 하는 게 어찌나 웃기던지.

안 그래도 작은 회사에 소문 다 나고 복사기도 알았을 것 같다.

직원들 도파민 돌았을 듯.

 

 

이 드라마가 잘 썼다고 생각하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연희동 집에 대한 스토리다.

한동진과 우주네 집.

그 누구도 서로를 상처 주지 않고 끝내기 위해 강남일이 나왔구나 싶었다.

강남일이 아니었으면 애초에 집을 찾기는 쉽지 않았을 거고,

무엇보다 희자의 잘못된 선택으로 불러온 업보라서 더 통쾌한 면도 있었다.

또 한 부분은 캐릭터들의 서사다.

마희자와 강남일을 뺀 다른 캐릭터들이 다 이해가 됐다.

특히 강민영.

물론 바람피운 것은 잘못이지만, 한동진과 헤어지게 된 계기는 이해가 됐다.

그런 시어머니를 두고 결혼을 생각하기는 쉬운 일이 아니니까.

어머니에 대한 일을 한동진에게 말하기도 쉽지 않았을 거고.

다만 강민영은 한동진보다 자기 자신을 더 생각했을 뿐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잘 살아갈 미래가 좋았다.

 

결말도 마음에 든다.

우주와 동진의 행복한 미래를 암시하며 끝나는 엔딩.

그래서 더 여운이 남는 것 같다.

오히려 그 미래를 다 보여줬다면 감동이 덜했을 것 같았다.

오랜만에 좋은 로맨스 드라마를 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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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명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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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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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라 말해요

복수에 호기롭게 뛰어든 여자 ‘우주’와 복수의 대상이 된 남자 ‘동진’, 만나지 말았어야 할 두 남녀의 감성 로맨스

시간

수 오후 4:00 (2023-02-22~2023-04-12)

출연

김영광, 이성경, 성준, 하니, 김예원, 박진아, 성령, 연제형, 신지섭, 장성범, 김종호, 최윤라, 전석호, 서이서, 박민재

채널

디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