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적으로 인당 5만 원을 각오하고 가야 한다는 훠궈집.
솔직히 말하자면 그 가격을 내고 먹을 정도의 맛은 아니다.
그냥 흔한게 먹을 수 있는 훠궈의 맛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그나마도 건희소스의 덕이 컸고...
토마토탕은 스파게티 느낌이 컸고 삼선탕은 한약재 맛이 났다.
청유마라탕이 제일 나았는데, 이 탕에 생면을 넣어 먹은 게 제일 맛있었다.
그래도 할 건 다했지만.
차돌이 맛있었다.
우삼겹은 비계가 너무 많아 몇 점 먹지도 않았는데 느끼해서 도저히 먹을 수가 없었다.
두부피 튀김에 새우완자와 고기를 넣어 먹는 것도 나쁘진 않았는데
아무래도 돌돌 말려있다보니 잘 익지 않는 데다가 그냥 담가 놓으면 다 풀려서
계속 잡고 있어야 하는 게 힘들었다.
청경채는 역시 괜찮았고 생면 다음으로 맛있었던게 초코꽃빵.
바삭하면서 단 맛이 은은하게 느껴져 좋았다.
어찌 저찌 거의 다 먹고 거기까진 좋았는데,
소스바를 이용하는 것도 돈을 내는지는 몰라서 살짝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었다.
그렇게 셋이 가서 약 16만 원 정도를 쓰고 왔다.
그래도 온 김에 인생 네컷도 찍었는데,
기계가 참...
손을 많이 봐야 할 것 같았다.
터치가 잘 눌리지도 않고 두 개짜리를 선택했는데 하나만 나오고
프레임도 4개짜리를 선택했는데 두 개짜리로 나왔다.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엉망진창이었지만 어쨌든 안 갔으면 갈 때까지 궁금했을 거다.
좋은 경험했다고 치는 수밖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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