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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DRAMA

밤에 피는 꽃 | 미담님 팬클럽 모집 중

by 이라슈 2025. 2. 2.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니 주의 부탁드립니다


 
■ 편성 : MBC

■ 방송기간 : 24년 01월 12일 ~ 24년 02월 17일

■ 회차 수 : 12부작

■ 배우 : 이하늬, 이종원, 김상중, 이기우, 김미경, 서이숙, 박세현, 조재윤, 허정도

■ 간단 소개 : 밤이 되면 담을 넘는 십오 년 차 수절과부 '여화'와 사대문 안 모두가 탐내는 갓벽남
                    종사관 '수호'의 담 넘고 선 넘는 아슬아슬 코믹 액션 사극

 

 

① 인물 관계도

② 후기

재밌다.

적당히 시리어스 하고 적당히 유쾌하고 적당히 로맨스까지 있는 삼합 같은 드라마.

조선시대 과부의 고충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것도 좋았다.

그래서 그만큼 소름 끼쳤다.

그놈의 열녀문 때문에 며느리 죽으라고 압박하는 시어머니가 소름 끼치는 것은 당연하고,

솔직히 정경부인도 아들이 객사한 줄 알았으면서도 결혼시킨 것이 아닌가?

비록 나중에 사과도 했고 그걸 조여화가 받아들였다지만 난 좀 그랬다.

어떻게 보면 전형적인 조선시대 시어머니 상인 것 같다.

 

 

그래도 이 드라마가 따뜻한 드라마라고 느낀 게,

원래 역모죄는 9족을 멸해도 시원찮은데 죄 없는 이들을 해치지 않았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적어도 좌상은 죽였어야 되는 게 아닌지 싶었는데 그의 이상을 생각해 보면

차라리 이게 더 고통스러운 결말인 것 같다.

다만 호판부인이 목숨을 걸어서 그의 죄목을 드러내려고 한 걸 생각하면 개죽음이 된 듯 한..

 

 

또 좋았던 부분은 로맨스가 과하지 않아서 좋았다.

둘이 서로에게 스며드는 과정도 좋았고 서로를 위하는 마음도 잘 느껴졌다.

지금 생각해 보면 로맨스는 못다 한 이야기로 더 풀어낸 것 같은데 그래서 더 애틋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

그렇다고 해서 설마 마지막화에도 키스신을 안 줄 줄은 몰랐지만....

어쨌든 해피엔딩일 테니 좋은 게 좋은 거겠지.

그런 점에서 석정이 좋은 사람인 것도 좋았다.

석정과 조여화의 관계가 남녀 간의 그런 것이 아니라

사람 대 사람으로서 조여화에게 안타까움과 미안함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 좋았다.

 

 

하지만 이 드라마에서 가장 좋았던 점을 꼽자면 마지막 화의 왕과 조여화의 독대 장면이다.

과부라는 가장 낮은 위치에 있어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조여화와,

왕이라는 가장 높은 자리에 있으면서도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둘의 대비가 명확히 보였다.

왕은 서 있고 여화는 앉아있어서 더.

그리고 그런 여화로 인해 왕에게도 변화가 찾아왔다는 것이 인상 깊게 남은 장면이다.

그런 여화의 굳은 의지와 오라버니를 죽인 좌상에 대한 분노가 확실히 보여서인지

조정에서 좌상이 인정 못하고 소리치는 부분이 상당히 추했다.

난 뭐 숨겨놓은 패라도 있는 줄 알았다.

하도 당당해서.

 

여러모로 재밌었던 드라마.

또 봐도 재밌을 것 같다.

 

Pick! 명장면

 

③ 별점

 

 

 

 
밤에 피는 꽃
밤이 되면 담을 넘는 15년 차 수절과부 여화와 사대문 안, 모두가 탐내는 갓벽남 종사관 수호의 담 넘고 선 넘는 ‘복면과부 이중생활’ 드라마
시간
금, 토 오후 9:50 (2024-01-12~2024-02-17)
출연
이하늬, 이종원, 김상중, 이기우, 박세현, 윤사봉, 이우제, 정예나, 김미경, 오의식, 정소리, 남권아, 정용주, 김광규, 이루비, 허정도, 서이숙, 조재윤, 우강민, 김형묵, 박성우, 백진욱, 김정학, 최유화, 최유연, 이강민, 김상욱, 장예준
채널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