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제로 편이 고대 이전의 지식, 모든 지식 이전에 알아야 하는 지식을 다룬다면, 1권과 2권은 고대 이후부터 현대까지 우리에게 좀 더 가까운 시간의 지식들을 다룬다. 고대 이후는 이원론이 지배하는 시대였기에, 책의 구조는 이분법을 따른다. 현실 세계를 지배자와 피지배자로 구분해 어렵고 복잡한 지식들을 하나의 단순한 구조로 재편한다.
알고 싶은 욕구가 있다면
빈 말로라도 재밌는 책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유익한 책이었다. 그동안 어디 가서 들어보기만 한, 혹은 어렴풋하게만 알고 있던 것들을 확실하게 알 수 있게 해 준 책이다. 이러한 내용은 어디서 가르쳐주는 것들도 아니어서 재미없더라도 다들 한 번씩은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었던 책.
특히나, 세상의 모든 것들은 알고 보면 하나하나 다 연결되어 있다지만 몸소 체감하긴 어려운데 경제의 어떤 부분과 정치, 사회, 과거와 현재, 미래까지 모두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다는 게 느껴졌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알았던 것과 몰랐던 것에 대해 확실하게 짚고 넘어갈 수 있었다. 특히 정치 파트는 정말 유익했다.
책 제목이 그렇듯 넓고 얕은 지식이라 깊게 파고들지 않아 오히려 그렇게 어렵게 느껴지지 않았고 필연적으로 한 국가의 경제, 정치, 사회, 그리고 윤리적 갈등 속에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한 층 넓어진 것 같다.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1
하고 선거에서 주관을 갖게 한 책, 80대 독자가 독학을 시작하고 중학생 독자가 인문학을 읽게 하고 직장인들이 독서 모임을 갖게 하는 등 세대 불문 남녀노소 읽을 수 있도록 쉽고 재미있게 쓰였다고 평가받는 책. 이 모든 것이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에 대한 설명이다. 신간 [제로] 편에 이어, 출간 5년 만에 처음으로 개정증보판이 나왔다. 거칠고 부족했던 부분은 부드럽게 매만지고 채워 넣었다. 낡은 이야기는 시대에 맞게 바꿨다. 작가 채사장이
- 저자
- 채사장
- 출판
- 웨일북(whalebooks)
- 출판일
- 2020.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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