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니 주의 부탁드립니다
■ 채널 : wavve
■ 오픈 : 21년 11월 12일
■ 회차 수 : 12부작
■ 배우 : 김성령, 백현진, 배해선, 이학주, 정승길, 이채은
■ 간단 소개 : 갑작스레 문체부 장관으로 임명된 금메달리스트 출신 셀럽 '정은'. 남편인 정치평론가
'성남'의 납치 사건을 맞닥뜨려 동분서주하는 1주일 사이 엉뚱하게도 대선 잠룡이
되어가고, 덩달아 대한민국의 정세도 격변하는데…
①후기
기대했던 것보다는 재밌진 않았지만 여러모로 의미 있는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일단 정치 드라마에서 주인공인 이정은이 절대선이 아니라서 좋았다.
보통 주인공들은 신념 있고 옳은 방법으로만 움직이는데
필요하면 약간의 MSG를 칠 줄 아는 캐릭터라서 더 매력 있었다.
그럼에도 마지막 선은 지킨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지만.
주위 조력자들이 많으면서도 종국에는 자신의 힘으로 헤쳐나간다는 점도 좋았고.

또, 이정은에게 김성남이 가장 큰 조력자이고 감수할 부분이 많은 배우자 위치에 있는데도
그 배우자의 아이디어를 빼먹고 정작 그 배우자는 아무것도 못하게 만들었지만
김성남 본인이 무능력한 점,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편이라는 이유로 혹은 남자라는 이유로
아내에게 큰소리치며 가르치려고 드는 액션을 취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별로 불쌍하진 않았다.
생각해 보면 능력 있는 여자 등골 빼먹으면서 본인의 인생까지 레벨 업 시키는 남성이니 뭐.

이정은뿐만 아니라 차정원도 그렇다.
실제로 나쁘다고 할만한 짓을 저지르지는 않는다는 점이 좋았다.
사실 제일 싫었던 캐릭터는 맹소담의 전남친이다.
진짜 소름 끼쳐서 정말.
여자 인생 말아먹게 하려고 한두 번 그런 것도 아니고 사생활 침해에 웩.
드라마가 끝날 때까지 이 전남친이 처리되지 않았더라면 큰 실망을 할 뻔했다.
어쩜 그렇게 하이퍼리얼리즘인지....

사실 이 드라마의 진짜 장점은 정치 풍자도 있지만
각계각층의 여성들의 삶에 대한 고충을 보여줬다는 점이다.
힘없는 고등학생이어도, 자기 기반이 확실한 4선 의원이어도 여자라는 이유로 비슷한 고통을 갖고 있다는 점.
그리고 그것에 공감하고 도와줄 수 있는 건 여자들이라는 점.
이렇게까지 명확하게 보여줬던 드라마는 없었던 것 같다.
항상 남자들이 곁다리로 끼어들어 있었지.
그래서 이 드라마의 시즌 2가 나왔으면 좋겠다.
이정은이 결국 사임해서 얼마나 아쉬웠는데.
이렇게 된 이상, 진짜 청와대로 가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Pick! 명장면
② 별점

- 시간
- (2021-11-12~2021-11-12)
- 출연
- 김성령, 백현진, 배해선
- 채널
- Wav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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