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니 주의 부탁드립니다

■ 채널 : Wavve
■ 오픈 : 23년 10월 06일
■ 회차 수 : 8부작
■ 배우 : 유승호, 김동휘, 유수빈, 이주영, 백지원, 김도윤, 정용주
■ 간단 소개 : 어제의 친구, 오늘의 인질, 내일의 공범! 순간의 선택이 걷잡을 수 없는 소용돌이가 된
100억 납치 스릴러
① 후기
별로... 였다.
스토리 진행의 개연성을 느끼기 어려웠고 무엇보다 캐릭터에 이입이나 공감이 안 됐다.
아무런 계획 없이 충동적으로 납치 감금을 계획하는 것도 그렇지만,
하필 그 대상이 친했든 안 친했든 동창이라는 점도 별로였고
그런 대상을 자꾸 죽이네 마네 하는 것도 별로였다.

그래서 송재효가 별로였다.
송재효는 어쨌든 퇴학당하기 직전의 의대생이고, 퇴학당한다 하더라도 솔직히
의대 갈 정도면 다른 대학을 다시 가던지 그게 안되면 다른 직종을 가도 뭐라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세상 혼자 망한 것처럼 굴고 계속 박민우를 죽이고 싶어 해서 별로였다.
공감이 전혀 가지 않았다.
그러면서 진짜 중요한 일은 이준성이 다 하지 않았나?
비밀 금고 위치를 미리 염탐하러 간 것도, 끝내 박민우를 죽여버린 것도...(실제로 죽지 않았다 하더라도)

송재효가 이 납치극에서 한 일이라고는, 이준성 충동질해서 납치극에 동참시키기,
다 계획이 있다면서 하는 행동마다 최악으로 치닫게 하기.
절정으로 이준성마저 배신한 것이 다이다.
이준성을 배신했을 땐 정말 치를 떨었는데, 와...
배신은 둘째치고 장기 털어서 나온 돈 갖고 그냥 어디 강에 던져버리란 말은 와...
진짜 난생처음 보는 캐릭터.

난 송재효가 이해가 안 되는 게 정말 돈 갖고 몇 달 잠수하면 이 모든 일이 끝날 거라고 생각한 건가?
조용히 다시 학교를 다니고 의사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 건지가 궁금하다.
그만큼이나 송재효가 싫었기 때문에 송재효의 결말이 솔직히 기꺼웠다.
송재효는 의사가 되면 안 되는 인성이었다.
사실 이준성도 계속 죽이지만 않으려고 한 거지 이 모든 일에 동참했다는 부분에서,
그리고 애초에 도박 빚으로 아버지 장기까지 팔게 했다는 점에서 상당히 쓰레기나 마찬가지였는데
송재효에 의해 많이 가려진 것 같다.
그리고 또, 차수안 역의 필요성을 모르겠다.
오로지 이준성의 체포를 위해 쓰인 캐릭터라는 생각만 들었다.


이 모든 별로인 점을 뒤로하고 결말은 괜찮았다.
보는 내내 박민우가 불쌍했는데 정말 보살처럼 느껴졌다.
아무리 이준성이 자신을 살려줬다고 해도 나는 그렇게까지는 못할 것 같았다.
치료해 준 것까진 그렇다 쳐도 돈까지 남겨주다니.
그래서 이준성이 왜 출소하고 나서도 그 돈을 찾아가지 못했는지 이해 됐다.
이러나저러나 마지막 선을 잘 아는 사람이니까.
이제는 정말 건실하게 살아갈 것이라는 기대가 들었다.
사실 나는 결말부에 민우나 민우 엄마나 둘 중 한 명은 죽을 줄 알았는데
설마 민우 엄마가 오히려 총재 쪽을 다 쓸어버릴 줄은 몰라서 나름 반전이었다.
내용은 별로였지만 각 캐릭터들의 결말은 잘 낸 것 같다.
Pick! 명장면
② 별점

- 시간
- 금 오전 11:00 (2023-10-06~2023-10-27)
- 출연
- 유승호, 김동휘, 유수빈
- 채널
- Wav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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